박 대통령 테러현장 방문도
우리나라 대통령이 유네스코에서 특별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 각계 주요 인사와 파리 주재 외교단, 유네스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특별연설에서 지난 70년간 유네스코 활동과 한·유네스코 관계를 평가하고 한·유네스코 동반자 관계 증진을 위한 우리 정부의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면담 및 오찬을 갖고 한국과 유네스코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기후변화 및 개발, 테러대응 등의 국제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의 유네스코 방문을 계기로 `한·유네스코 자발적 기여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 설립협정`등도 체결했다.
1950년 유네스코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올해 유네스코 전체 예산의 2%인 75억원의 분담금을 내고 있으며 집행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유네스코 방문은 교육, 과학, 문화 분야에서 인류의 발전에 괄목할만한 기여를 해온 유네스코의 비전과 경험을 우리의 교육중시 및 문화융성 정책과 접목시켜 한·유네스코간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앞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테러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박 대통령은 바타클랑 극장을 방문해 흰색 꽃다발을 헌화한 뒤 두 손을 모은 채 한참 동안 묵념했다.
이곳은 이슬람 국가(IS)의 테러로 9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다.
한국계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이 바타클랑 극장 앞에서 박 대통령을 맞이했다.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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