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 해양문화창조 프로젝트` 타당성 용역 실시
감포 연안항 승격 등 융·복합 크루즈 산업 선점 기대

【경주】 경주시는 동해안 일대를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문무대왕 해양문화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 30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북도와 내년도 용역비 3억원을 들여 공동으로 `문무대왕 해양문화 창조 사업 타당성용역`을 추진하고 향후 해양분야 대형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것.

시는 신라의 동해 관문이자 해양영토수호 염원이 담겨진 문무대왕릉 주변일대가 갖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대규모 해양문화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무대왕 해양문화 상징화 사업 △감포에서 울릉도·독도를 잇는 항로개설 및 마리나·크루즈 등 해양기반 조성 △문무대왕 해양문화 콘텐츠개발 △청소년 해양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문무대왕 성역화 사업 △감포항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감포 해양관광단지 및 연안크루즈 산업 등 민자 유치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19일 감포 연안항 개발 사업과 연계해 감포와 울릉도·독도 간 해양 항로 개척과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해 울릉도와 상호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해수부와 울릉도 뱃길을 열기 위해 노력중이다.

`문무대왕 해양문화창조 프로젝트`는 내년 한수원 본사 이전과 2017년 감포읍 승격 80주년 및 2020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문무대왕의 국토사랑 정신과 신라인의 해양 개척정신을 재조명 하고, 감포 연안항 승격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크루즈 산업의 선점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 추진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경주의 동해안을 해양 문화·관광·교육의 거점으로 육성해 해양문화 도시로의 위상을 높이고 해양관광자원을 시내 권 역사문화관광과 연계해 신해양실크로드를 개척하는 등 해양문화를 통한 관광자원 조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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