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바둑대회 50여명 열전

▲ 울릉기원에서 개최된 울릉군수기 바둑대회서 동호인들이 대결을 펼치고 있다. /김두한기자
울릉도에서 프로 바둑 대회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 속에 울릉아마추어 바둑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울릉군 바둑연합회(회장 한용운)주관, 울릉군 생활체육연합회 주최, 울릉군 후원한 울릉아마추어 바둑대회가 지난 28일 울릉군 울릉기원에서 동호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실내 체육공간이 절대 부족한 울릉도에 겨울철 건전한 여가선용과 놀이문화 창출과 바둑동호인 저변확대를 위해 열렸다.

울릉군수배를 놓고 격돌을 벌인 이 대회는 예년과 달리 공정한 바둑강자를 가리고자 급수에 상관없이 등록급수별 호선 및 접바둑으로 1회전 풀리그로 진행 각 조 1, 2위를 선발하고 이후 결승까지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울릉도에서 최상위급으로 꾸준히 실력을 자랑하는 진철식(54·북면 천부리) 아마 4단이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와 부상으로 50인치 TV를 수상했다.

2위 최종덕(60·북면 천부리) 아마 3단, 3위는 이 대회 수차례 우승한 바 있는 손기정(53·울릉읍 봉래길) 아마 4단이 차지해 트로피와 제습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한용운 회장은 “바둑대회에 참가하는 선수가 대부분 중, 장년층이다” 며“바둑은 인내와 도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많이 젊은 청소년들이 배우고,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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