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5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남자 60kg급 결승에서 김원진(양주시청)이 간바트 볼드바타르(몽골)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원진은 우세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연합뉴스
한국 남자 유도 경량급의 간판 김원진(양주시청)이 2015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남자 60㎏급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1위 김원진은 26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60㎏급 결승에서 간바트 볼드바타르(몽골·세계랭킹 2위)와 절반 1개씩 주고받는 혈투끝에 지도승을 거두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김원진은 2013년부터 월드컵에서 그랑프리로 승격한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60㎏급 우승을 휩쓸며 세계 1인자 자리를 지켜냈다.

1~3회전까지 3경기 연속 한판승을 거둔 김원진은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뱅상 리마레를 유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김원진의 결승전 상대는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 승리했던 간바트 볼드바타르였다.

3개월 만에 다시 간바트 볼드바타르와 맞선 김원진은 경기 초반 먼저 허벅다리 후리기로 절반을 내준 뒤 지도까지 받으며 힘겹게 경기를 치러갔다.

반격을 노린 김원진은 지도 한 장을 빼앗은 뒤 경기 막판 허리후리기로 절반을 따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원진은 간바트 볼드바타르로부터 지도 2장을 더 따내면서 끝내 지도승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김원진은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필두로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금메달과 8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까지 국제무대에서 맹활약하며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