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과메기 서울 홍보행사 이모저모

▲ 서울시민들이 짚으로 엮은 꽁치와 청어 통마리 과메기 건조 과정을 신기한 듯이 바라보고 있다.

포항지역 특산품인 과메기의 홍보와 판매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고, 효율적인 전국 판매망을 구축해 보다 편리하게 과메기를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2015 구룡포 과메기 서울 홍보행사`가 이틀간 일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행사 첫날인 26일 서울 서초구청 특별행사장 이모저모를 모았다.

▲ 최윤채(왼쪽) 경북매일신문사장이 김귀동 서초구청 문화행정국장에게 과메기세트를 선물하고 있다.
▲ 최윤채(왼쪽) 경북매일신문사장이 김귀동 서초구청 문화행정국장에게 과메기세트를 선물하고 있다.

과메기로 이런 요리까지

○… 서초구청 행사장에 마련된 과메기 퓨전요리 전시코너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요리연구가 박금화 씨와 동료들이 밤을 새워 만든 과메기 샌드위치와 과메기 김밥, 과메기 산적과 과메기 떡국 등을 본 서울 시민들은 “이런 다양한 방식의 요리재료로 사용되는 것이 과메기라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시품이라 판매가 되지 않는데도 행사장을 찾은 일부 참석자들은 “이건 얼마인가요?”라며 가격을 물어오기도.

▲ 서울 서초구청 특별행사장에서 26, 27일 양일간 열리고 있는 `2015 포항 구룡포 과메기 서울 홍보행사`를 찾은 서울시민들이 한국의 겨울철 대표 별미로 자리 잡은 과메기를 시식하고 있다.
▲ 서울 서초구청 특별행사장에서 26, 27일 양일간 열리고 있는 `2015 포항 구룡포 과메기 서울 홍보행사`를 찾은 서울시민들이 한국의 겨울철 대표 별미로 자리 잡은 과메기를 시식하고 있다.

경상도·전라도가 결합한 맛

○… 이번 행사에 판매업체 중 한 곳으로 참여한 돌풍수산이 내놓은 김은 전남 완도산 재래김. 과메기에 김, 미역, 쪽파, 마늘, 고추 등이 담긴 포장세트를 판매하는 최은미 대표는 “비싸지만 김은 꼭 완도산을 쓴다”고 말했다.

경상도 과메기와 전라도 재래김이 만나 `동서화합의 맛`을 보여준다는 돌풍수산의 과메기 쌈. 최 대표는 어머니의 뒤를 이어 10년 이상 과메기 덕장을 운영해왔다. 어머니가 덕장을 운영한 20년을 합친다면 이 모녀는 30년 이상 과메기와 동고동락 해온 셈.

▲ 무료시식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무료시식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넥타이 부대들도 시식 행렬 동참

○…12시를 전후한 점심시간엔 서초구청 인근 사무실에서 일하는 `넥타이 부대`도 행사장을 찾아 과메기를 시식했다.

과메기를 처음 먹어봤다는 김석민(29) 씨는 “원래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과메기는 보기에도 비릴 것 같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면서도 “정작 먹어보니 쫄깃하고 담백하다. 역시 선입견은 나쁜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함께 온 20대 여성 직장동료는 “나만 먹을 게 아니라, 퇴근길에 한 박스 사가서 엄마에게도 맛보이고 싶다”며 효심(?)을 과시하기도.

▲ 무료시식장에서 과메기 맛에 반한 시민들의 발길이 판매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 무료시식장에서 과메기 맛에 반한 시민들의 발길이 판매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와, 눈이다!”

○… 과메기 서울 홍보행사장 업무를 돕기 위해 지역 봉사단체 영일만서포터즈 회원들을 태우고 새벽 5시에 포항 육거리를 출발한 전세버스. 버스에 탑승한 회원 15명은 충북 청원휴게소 일대 산이 눈으로 하얗게 덮인 풍경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임미숙 회장은 “2년 전에도 이 행사를 가면서 첫눈을 맞았는데, 오늘도 이렇게 첫눈 속을 달리니 새벽 4시에 일어난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 행사장을 찾은 시민이 과메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행사장을 찾은 시민이 과메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성식기자 kkt@kbmaeil.com 사진/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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