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도의원 지적

경북도립의료원의 위탁용역사업에 대기업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의회 박용선(비례·사진)의원은 26일 “도립의료원의 위탁용역사업 입찰과정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입찰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입찰참여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내 3개 도립의료원 장례식장 음식납품업체 운영현황을 보면, 포항의료원의 경우 지난 4년간 삼성에버랜드에서 식당을 위탁운영했고, 올해 7월부터는 CJ프레시웨이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천의료원의 경우도 2013년부터 CJ프레시웨이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안동의료원은 2010년부터 5년간 삼성에버랜드에서 운영해왔고 올해 5월부터는 삼성웰스토리(주)에서 운영하고 있다. 즉 지역 중소·중견업체는 한곳도 없는 만큼 진입의 벽이 너무 높아, 지역업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의료원 장례식장 음식납품업체 입찰공고 시 공고내용 또한 대기업에 유리한 쪽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박용선 의원은 “지역 관련법 개정 건의, 가산점 부여 제도화, 지역제한 입찰조건의 완화 등 제도적인 정책방안이 조속히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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