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외 최초 조합인가에
상도동·용흥동상가 일대 등 노후 6개 블록서 사업 준비
옛 포항역 부지개발 맞물려 구도심 재생 활력소 기대

▲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인가를 완료한 포항시 남구 상도동 상도659블록 일대.

속보= 최근 서울을 제외한 지역 중 최초로 포항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인가<본지 20일자 6면 보도>가 완료된 가운데 이를 신호탄으로 포항지역 곳곳에서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추가로 조합을 구성 중인 대상지 중에서는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구 포항역 개발사업 부지와 인접한 지역도 있어 원만히 사업이 추진된다면 구도심 재생에도 활력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와 상도659조합 등에 따르면 24일 현재 지역 내 노후화된 주택가를 중심으로 총 6개 블록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중 지난 18일 남구 상도동 상도659블록조합이 서울을 제외한 지역 중 최초로 설립인가를 받았고, 659블록과 인접한 가로구역 약 5천㎡를 아우르는 상도666블록(40세대)과 `쌍용사거리`인근 9천900여㎡을 포함하는 상도597블록(100세대)이 조합원 동의를 거쳐 포항시에 신청서류를 접수한 상태다.

상도666블록은 조합인가시 이미 조합구성이 마무리된 상도659블록과 조합구성을 위한 동의절차가 진행 중인 상도653, 657블록과 연계해 4개 블록, 약 2만㎡에 대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블록당 부지규모가 3천300~6천600㎡에 불과해 사업성 부족으로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 이외에 북구 용흥동 주민센터 인근에 위치한 용흥상가블록도 관심을 받고 있다.

상가 50여세대, 주택 50여세대 등 100여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약 8천㎡의 부지면적이 사업대상지가 될 예정인 이곳은 현재 조합원 동의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지역은 지난 4월 폐쇄돼 역사속으로 사라진 구 포항역 부지와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재개발이 성사된다면 구 포항역 개발사업과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상도659조합 관계자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해 주택소유주 스스로 사업을 추진하기 힘들어 도시정비전문관리업체가 사업대행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포항지역에도 전문업체 1곳이 있어 1년여 전부터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6개 블록 이외에도 여러 지역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혁기자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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