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G20 정상회의서
국제사회와 협력방안 제안
테러 근절 공조강화 강조도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터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매년 630억 달러의 수요가 예상되는 동북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8번째 선도 발언을 통해 북한 등 동북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제안하고 “이를 위해 동북아 지역에 특화된 동북아개발은행을 설립해 아시아 지역의 개발에 오랜 역할을 해 온 아시아개발은행(ADB), 그리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함께 협력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작년에 마련한 `G20 성장전략`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한 우리 성장 전략은 성장률 제고 효과가 G20 국가 중 1위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테러리즘과 난민 위기를 주제로 한 G20 정상회의 업무만찬에서 파리 테러와 지난 10월 10일 앙카라에서 자행된 폭탄테러에 대해 규탄하고 프랑스 및 터키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우리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해 프랑스 및 터키를 포함하여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를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라고 강력 규탄하면서 “테러 근절을 위해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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