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지역 종합발전, 정부 10대 지원사업 (下)
특화의료시설 구축·명문고 설립으로 인재양성
체육·문화시설 신설 등 더 살기좋은 영덕 기대

▲ 한수원 직원과 가족이 거주하게 될 개방형 사택단지 투시도. /천지원전 제공

산업부는 영덕 지역 내 안전하고 편리한 거주환경 조성과 우수인재 양성 및 채용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개방형 사택단지 조성, 특화 의료시설 구축, 명문고등학교 육성, 지역인재 우선채용 등을 제안했다.

특히 인재양성 방안이 실현될 경우 매년 학업과 일자리를 찾아 영덕을 떠나는 청년층과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초중고교 입학생 문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영덕 지역 우수인재의 교육과 채용을 장려하기 위해 교육시설 현대화, 기숙사·체육관 건립, 외국어·과학·예술 등 특화교육 지원, 장학금 등 지원을 통해 지역의 명문 초·중·고교를 육성하고, 중고교 운동부 전지훈련, 시설·장비 등도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 응급진료시스템 등 `특화의료시설`이 구축된다.
▲ 응급진료시스템 등 `특화의료시설`이 구축된다.

또한, 한수원은 지역 내 우수인재를 적극 채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원전 주변지역 주민 우선 채용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지역 청년 일자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존 주민의 생활 편의성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방안을 상세히 제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수원 직원과 가족이 거주하게 될 개방형 사택단지는 1만명 규모의 신규 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수영장, 축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예식장, 강당, 도서관 등 문화시설을 함께 구비할 계획이다.

 

▲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사격장, 수영장, 축구장등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사격장, 수영장, 축구장등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영덕군은 응급진료를 위한 숙달된 의료진, 시설, 접근성 등이 부족해 중환자나 급환자 발생 시 대응을 위한 관련 의료서비스의 필요성이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인구의 30%가 노인인구로 구성돼 지역 내 상시 접근이 가능한 의료서비스 마련이 시급하나 경제성 부족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전문화된 의료서비스,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의료서비스 제공, 응급진료시스템 구축 등 영덕군의 현실을 반영한 `특화의료시설`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덕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참고해 최선의 계획을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 10대 사업 제안이 `천지원전과 함께 시작하는 영덕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도출하기 위한 `첫 단추`이며, 앞으로 영덕군 및 주민과 충분한 의견수렴, 협의 및 의견조율과정을 거쳐 사업을 수정·보완·구체화해 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 영덕군민이 원하는 지역발전방안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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