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주 8개 유적지 관광상품으로 개발
해설사 양성·관광체험장 등 2016년 출시키로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 7일 경주를 방문, 신라왕경 복원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신라왕경복원 등 경주지역 8개 지구 유적지의 독특한 발굴과정 현장을 청소년 수학여행과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북관광 특화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신라왕경 핵심유적복원 및 정비지구는 월성, 황룡사, 동궁과월지, 월정교, 쪽샘지구, 대형고분, 신라방리제, 첨성대 등 8개 지구로 문화재청과 경북도, 경주시와 함께 상호업무협력(MOU체결)을 맺고 역사문화 창조도시 조성을 위해 9천4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25년까지 10년에 걸쳐 발굴하는 사업이다.

도는 경북 지역만이 가진 독특한 상품에다 장기간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 기존의 경주관광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월성지구는 거대한 규모의 왕궁이 오랫 동안(1천년 정도) 사용된 세계적 유적으로 신라역사의 정수이자 신라사 연구의 핵심 사업으로 복원 발굴된다.

특히 쪽샘지구 수백기 고분군에서의 현장 발굴은 수많은 유물출토가 예상돼 천년의 신비로움과 신라역사의 새로운 궁금증을 갖고 있기도 하다.

경북도는 특화된 관광상품화를 위해 전문 해설사 양성과 관광객 체험장 조성, 포토존 설치, 스토리텔링 공연 및 상품개발, 홍보 책자 발간과 홍보 영상 등을 제작해 관광객들이 관람하고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신라왕경복원 발굴현장 상품화는 우리 고장만이 가지는 독특한 콘텐츠로 청소년에게는 역사관 고취를, 국민들에게는 문화복원에 대한 자긍심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올해는 전문가 초청 시범관광을 하고 2016년부터는 본격적인 관광상품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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