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실탄 쏘며
차량 추격하자
택시와 정면충돌
1명 숨지고 4명 다쳐

군위에서 훔친 차량을 몰던 10대가 경찰 단속을 피해 역주행하다가 다른 차량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위경찰서는 12일 훔친 승용차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A씨(19)를 붙잡아 절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12일 오전 1시35분께 영천시 화산면에서 차량열쇠가 꽂힌 체어맨 승용차를 절취했다.

이들은 훔친 차량으로 도주하다가 군위군 효령면 5번국도 상에서 경찰순찰차 2대에 차단 당하자 대구 방면으로 약 500m 역주행하다가 맞은편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의 여자친구 B양(19)이 숨지고 친구 B씨는 중태에 빠졌다. 또 택시기사 C씨(54)와 승객 D씨(56)가 중상을 입었다.

사고에 앞서 이들은 경찰을 따돌리려다 중앙선을 넘어 화물차량과 충돌했지만 그대로 달아났고, 추격에 나선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5발을 차량 앞바퀴를 향해 발사, 맞은편 택시와 충돌하면서 멈춰섰다.

군위/이창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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