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우크 한독 정상회담
자동차·IT분야 협력 강화

▲ 박근혜 대통령과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독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요하임 빌헬름 가우크 독일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 뿐 아니라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다방면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한 가우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독일은)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고, 유럽연합(EU) 최대 교역 상대국인 독일에 대해 남다른 유대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가우크 대통령이) 이번에 도라산역과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하고, 탈북민들도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우크) 대통령의 방한으로 통일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가우크 대통령은 “현재 한국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또 동시에 아주 심각한 분단을 겪고 있다”며 “이런 나라의 대통령님으로서 저희가 같이 생각해야 할 것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한반도 통일이 이루어질 것인가라는 고민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두 정상의 회담을 계기로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독일 BM W가 `자동차+IT 융합기술 교류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간 자동차 정보통신(IT)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이 강화된다.

이번 MOU는 KETI의 강점분야인 자동차 IT, 사물인터넷(IoT), 부품센서 기술과 BMW의 수요 분야인 전자부품, 스마트카 IoT, 전기차 분야가 서로 기술을 교류하고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해 3월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 때 체결된 양국 간 `산업기술 공동 연구개발 MOU`의 연장선에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안재휘기자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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