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꾸중을 들은 여고생이 가족이 보는 앞에서 투신해 숨을 거두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 52분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용암리의 한 아파트 6층 베란다에서 여고생 A양(16)이 뛰어 내렸다는 것. A양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밤 11시 15분께 숨졌다.

이날 A양은 평소 하교 시간에 자신을 데리러 오던 어머니가 10분 늦게 오자 혼자 귀가해 짜증을 냈고, 아버지가 이를 나무라자 갑자기 베란다에서 투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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