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16만원 추락후 최근 17만~20만원
대우·삼성증권 등 4분기 이후 상승세 전망

끝없이 추락하던 포스코의 주가가 지난 6일 턴을 시작으로 7일 드디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한때 16만원대까지 추락했으나 이날 종가는 전일대비 1.18% 상승한 17만1천500으로 마감됐다.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포스코의 주가 반등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제 마지노선이고, 바닥이다. 반등하는 것만 남았다”며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4분기 이후 포스코의 주가반등을 기대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철강 가격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고, 당사 매크로팀의 환율 전망치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2016년 순이익 예상치를 7.6%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3분기의 비경상 손실은 자발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 처리가 아닌 외부 변수의 변화에 따른 손실로 실적발표가 마무리될 때가지 동사 주가에 단기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언론보도로 인한 전임 경영진에 대한 조사 등은 사실상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실제로 포스코 전임 경영진에 대한 조사 등이 붉어졌던 지난 6개월간 글로벌 주요 철강 업체들의 주가 하락률을 보면 주가 하락률 역시 그리 크지 않았다”며 “4분기 이후 주가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 백재승 연구원은 이날 포스코 목표주가 25만원에 투자의견은 BUY로 제시했다. 그는“부진한 업황 대비 모회사의 스프레드는 소폭이나마 꾸준히 개선 중이다. 그러나 작년부터 시작된 연결기준 영업외 손실 반영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환율 상승 폭이 큰 3분기에 외화환산손실을 가장 크게 인식할 것으로 예상되고,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높은 배당 수익률이 부각된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기저 효과에 대한 기대감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 주가는 한때 70만원대까지 기록했으나 최근 17만~20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