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 박근혜 대통령이 제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 대통령, 이경종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올해 25주년을 맞은 독일 통일을 언급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각국에서 통일 전도사가 되셔서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이루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0월 3일은 우리가 부러워하는 독일 통일 25주년이었다. 우리도 이제 70년 분단의 역사를 마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계 곳곳에서 성공신화를 써가고 계신 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그 성공신화가 조국의 변화와 혁신에 기여하고 뒷받침할 수 있도록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를 무대로 성공 신화를 써나갈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한민족의 저변에는 도전정신과 창의정신, 문화적 역량이 깊이 새겨져 있는 만큼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노력하면 미래를 향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특히 한글교육 등 정체성 교육 지원 및 장학사업 확대를 비롯해 청소년 교류 사업 강화, 대한민국과 동포사회간 네트워크 강화 등을 약속했다.

지난 2000년부터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재외동포 사회와 모국과의 유대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로, 올해 대회는 `광복 70년 통일한국으로 가는 길, 재외동포가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공천룰`과 관련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고 금융부분 개혁 등 경제·외교 등 현안에만 집중 발언했다. 새누리당이 당내 기구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한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휘기자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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