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불국사 석가탑(삼층석탑, 국보 제21호) 사리와 봉안구가 16일 오전 다시 봉안됐다. 스님들이 석가탑 2층 몸돌 내 있는 사리공에 사리장엄구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사리는 영롱하고 투명하며 어떤 보배와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신라의 꿈이 담긴 석가탑에 2015년 9월 16일 사리를 안치합니다. 오늘 사리가 봉안되면 이상이 생기지 않는 한 1천년이나 2천년 후에 공개될 겁니다. 모두 성불하시기 기원합니다.”

경주 불국사 석가탑 사리장엄구 봉안식이 16일 오전 불국사 경내에서 스님과 신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리와 장엄구,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기는 석탑 2층 몸돌에 있는 가로, 세로 각각 41㎝ 크기의 빈 공간인 사리공(舍利孔)에 봉안됐다.

강순형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석탑은 부처의 유골을 넣은 무덤을 의미하는데, 석가탑의 주체인 사리를 재봉안하면서 해체 복원이 막바지로 접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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