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건우 대경경자청장 “中관광객 유치 목표”
대구·경북 개발지역 8곳 진행상황 등 설명
`아시아포럼 21` 토론회 참석

“대도시 내에 건설을 추진하고 잇는 대구 수성의료지구는 중국 관광객을 타킷으로 하는 체류형 의료관광단지로 만들겠습니다.”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클럽인 `아시아포럼 21`은 3일 오전 수성관광호텔에서 도건우<사진> 대구경북경자청장 초청 토론회를 열고 대구·경북지역에서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8개 지구 개발 방향과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도 청장은 “수성의료지구는 급증하고 있는 중국 의료관광객이 머물며 질높은 의료 서비스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하는 체류형단지로 만들 것”이라며 “이곳에는 의료관광객을 위한 항노화·성형·모발이식·피부관리는 물론 안과·치과 등의 분야에 특화된 전문 클리닉, 한방의료복합센터와 최고급 건강검진센터, 의료관광호텔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UCLA 대학병원도 수성의료지구에 특화의료연구소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지역 IT기업들의 수성의료지구 산업용지 요구에 대해서는 “지역 내에서 이에 대한 압력도 있지만 IT기업에게 산업용지를 분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특히, 그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한중경제협력단지 유치와 조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도 청장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양국에 각각 경제협력단지를 조성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하려는 외국기업의 투자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중국 국가급 개발구인 옌청경제기술개발구와 경제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5월에는 대구시와 경북도, 중국 옌청시, 경자청이 대경경자구역-염성경기구 간의 한중산단 공동 유치 및 조성에 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산단 조성을 위해 위치, 규모, 유치업종, 투자유치 방안 등 구체적 실현방안에 대한 실무검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청사 이전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현재 무역회관의 임대료가 월 8천만원이고 1년이면 9억6천만원이고 3년 임차기간이 도래한 상황에서 내년에 임차료를 5% 인상을 요구해 고민이 많았다”며 “마침 경제자유구역 내에 있는 DTC의 공실률이 높고 청사를 이전할 경우 DTC 운영비 절감과 함께 경자청 운영비용 절감으로 인한 수십억원의 국민 혈세를 줄이는 것은 물론 접근성 향상과 이시아폴리스 활성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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