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의원들 만난 김무성, 무슨 이야기 했을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대구 동구을) 전 원내대표와 만났다. 김 대표는 2일 오후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대구지역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김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가 비공식적인 자리를 함께 한 것은 오랜만의 일이다.

이날 자리는 류성걸(대구 동구갑) 의원이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에 취임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김무성 대표의 참석은 류성걸 의원이 초청한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아울러 김 대표의 입장에서는 지난번 경북지역 의원 모임은 물론, 다른 지역 모임에도 자리를 함께 했기 때문에 대구지역 의원들과도 자리를 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김무성 대표와 대구지역 의원과의 모임은 이미 한 차레 연기된 바가 있다.

그렇다면, 이날 김 대표와 대구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갔을까. 당장. 김 대표의 `동메달 발언`에 대한 해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에 따르면, “동메달 발언 때문에 여기 저기서 욕을 많이 먹었다. 절대로 그러한 의도가 아니었으니 이해해달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류성걸 의원의 시당위원장 취임에 대한 축하의 이야기가 있었으며, 조원진(대구 달서병)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함께 9월 정기국회 대응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장 관심을 모았던 김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이에는 큰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참석자는 전했다. 김무성 대표가 농담을 섞은 발언으로 유 전 원내대표에게 이야기를 건넸으나 길게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유 전 원내대표도 다른 일정으로 인해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지는 못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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