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 구조개혁평가`
지역 포스텍·한동대·영남대
수도권 강세속 `A등급` 선전
경북보건대, 전문대 유일 `A`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5 대학구조개혁평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대학들의 여전한 강세 속에 포스텍을 포함한 경북지역 3개 대학이 A등급에 오르며 선전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163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벌인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서 포스텍, 영남대, 한동대는 100점만점 기준으로 95점이상인 A등급 34개 대학 명단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대구대, 대가대, 대구한의대, 위덕대, 경운대, 경일대, 동양대 등이 B등급을 받았다.

반면 경북대, 계명대는 C등급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며 정원 7% 감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국 135개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는 경북보건대가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A등급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A등급을 받은 전문대학은 총 14곳이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을 꿈꾸고 있는 포스텍은 전체 1위를 차지한 서울대와 비견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동대 역시 지속적인 전임 교원 충원과첨단 강의실 확충, 창의융합교육 수행 등 교육 내실화 추구로 교육의 질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A등급에 포함됐다.

영남대도 교사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학생 충원율 등 12개 평가항목 전체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A등급에 올라 지역을 대표하는 사학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육부는 교육여건, 학사관리, 학생지원, 교육성과, 중장기 발전계획, 교육과정, 특성화 등에 대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종합 평가를 했다.

총점에 따른 비율 및 대학 간 점수 차이 등을 고려해 그룹 1과 그룹 2로 구분하고 그룹 1에서는 95점 이상 A등급, 90점 이상 B등급, 90점 미만은 C등급으로 구분했고, 그룹 2에서는 70점 이상을 D등급, 70점 미만을 E등급으로 구분했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입학정원 차등적 감축 비율 권고 등 합리적 정원감축 추진을 통해 학령인구 급감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포스텍을 비롯한 A등급 대학은 입학정원 자율감축 대상에 해당해 교육부의 강제적인 정원감축 없이 자율적 정원조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A등급을 제외한 B, C, D, E 등급을 받은 대학은 4~15%의 정원감축조정을 권고받았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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