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작업 시 피부노출 최소화해야
고열·두통 등 의심증상땐 즉시 병원으로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가거나 가을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등산을 가는 시민들의 공공의 적인 `쓰쓰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발벗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쓰쓰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인 9~11월에 들어섬에 따라 야외작업 및 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쓰쓰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이 가능하나, 특히 남서부지역에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 등에 물려 발생하며, 최근 매개진드기의 분포지역 확대 및 개체수증가 등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실제 2003년 1천415건에 불과하던 발생건수가 2011년 5천151건, 2012년 8천604건을 거쳐 2013년 1만건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보건소를 통해 지역 주민 대상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보건소·의료기관에 환자 발생 시 신고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체계 정비를 통해 의심 증상 환자에 대한 신속·정확한 검사가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집중노출추정시기에 진드기에 물려 잠복기인 1~3주 가량이 지난 후, 환자 집중발생시기(9월초~11월말)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농작업 등 야외작업 및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작업복을 착용하고,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집중노출추정시기 이전부터 환자 최대 발생시기(8월중순~11월중순)까지 각 지자체 보건소에서는 쓰쓰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과 함께 증상 발생 시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병행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쓰쓰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농경지와 거주지 주변에 풀숲을 제거하고, 농작업 중 가능한한 풀숲과의 접촉을 최소화 할 것”을 당부한 뒤 “쓰쓰가무시증은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 및 사망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달라”고 강조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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