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의회장 비롯 기업·단체서 156명 동행
내일부터 사흘간 현지서 `1대1 상담회` 등 참여

2~4일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할 경제사절단이 총 156명의 역대 최대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대기업 대표단 23명, 중견·중소기업 대표단 105명이 참여한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31일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박 대통령 중국 순방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에서 128명, 경제단체 및 협회에서 21명, 공공기관 및 연구소에서 7명이 참여한다. 기업대표 중에는 대기업이 23명으로 17.8%, 중견·중소기업이 105명으로 82.2%를 차지한다. 중견·중소기업의 비중은 박근혜정부의 역대 경제사절단 평균인 71.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박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은 4일 상하이 쉐라톤호텔에서 열릴 대한상의·코트라(KOTRA)-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 주관의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경제사절단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현지 기업과의 `1대1 상담회`에도 참여한다.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기업들은 이번 방중을 계기로 `K-뷰티 로드쇼 인 차이나`(K-Beauty Roadshow in China) 등 자체 마케팅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안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한중 FTA가 하루 빨리 비준이 돼야 한다”면서 “중국은 9월 중에 비준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특히 한중 FTA가 발표되면 즉시 관세철폐가 이뤄지는 항목이 958개 이르고 2012년 수출액 기준으로 보면 87억불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안 수석은 “한중 FTA 무역 효과는 27억불에 달한다”면서 “수출과 수입이 각각 13억5천불에 달하는데 비준이 지연될수록 하루에 약 40억원씩 수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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