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 3호선역 벽면광고 공개
시민과 제작하는 소통공간 변신

▲ 도시철도 3호선 역사 벽면 조명광고로 근대골목투어 광고가 공개되자 시민들이 흥미롭게 광고를 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범물역에서는 동네 어르신들이 수령 200년의 느티나무 옆에서 지역 전통을 강조하고, 수성못역에서는 오리배를 탄 연인들이 주인공이 돼 즐거운 데이트 코스를 소개한다.

수성시장 상인은 “콩국 드시고 가이소”라며 정겨운 이야기를 전하고 현직 해설사는 “2·28 정신을 이어 가자”며 시민들에게 대구의 자부심을 알린다.

이처럼 환한 미소를 가진 우리 동네 세탁소 아저씨와 금메달을 향해 꿈을 키우는 어린 학생들, 친구 손을 잡고 근대골목 투어를 나선 젊은이 등 친근한 우리 이웃들이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하늘열차`의 각 역사에서 대구시를 알리는 광고모델로 활약하는 등 시민들과의 소통과 쌍방향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도시철도 3호선 역사 벽면 조명광고로 서문시장광고가 공개되자 시민들이 흥미롭게 광고를 보고 있다.<br /><br />/대구시 제공
▲ 도시철도 3호선 역사 벽면 조명광고로 서문시장광고가 공개되자 시민들이 흥미롭게 광고를 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시민과 함께 꾸며낸 도시철도 3호선 역사 벽면 조명광고를 지난달 31일 공개했다.

이번 조명광고는 통상 일방적 정책 홍보나 산업단지 분양 광고 등과는 달리 시민과 함께 제작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개방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서문시장 2지구에서 여성 잡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재관(27)씨는 “3호선 개통 후 방문객이 늘면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시 홍보시설을 통해 직접 시장을 알리게 됐다는 사실이 뿌듯하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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