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2015
(7) 실크로드 주얼리 in 드라마

▲ `실크로드 주얼리 in 드라마`는 한국 인기 사극 드라마의 의상과 장신구를 전시한다.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 전기간 내내 경주타워 전망대에 마련된다. 드라마 `기황후` 속 주인공들이 입었던 의상들
▲ `실크로드 주얼리 in 드라마`는 한국 인기 사극 드라마의 의상과 장신구를 전시한다.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 전기간 내내 경주타워 전망대에 마련된다. 드라마 `기황후` 속 주인공들이 입었던 의상들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사극드라마의 인기는 `한류열풍`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실크로드 경주 2015`가 경주타워 전망대에서 여는 전시회 `실크로드 주얼리 in 드라마`는 바로 이 한국 사극드라마의 숨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각종 전통공예품(장신구)과 전통의상(한복)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관계자는 “드라마 속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장신구와 한복을 통해 실크로드 선상에 위치한 나라에 한류가 보다 광범위하게 퍼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전시회를 통해 다시 만나볼 드라마는 `태왕사신기`, `기황후`, `신의`, `야경꾼 일지`, `해를 품은 달`, `닥터 진` 등 모두 6편. `실크로드 주얼리 in 드라마` 전시회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사극드라마 속 복식 전시다.

전시관에서는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인기리에 방영된 다양한 사극드라마를 통해 선보였던 여러 가지 장신구와 한국의 전통의상을 고대에서 조선시대까지로 나눠 시대별로 전시한다. 앞서 언급한 6편의 사극드라마 속 주연 배우들이 직접 착용했던 장신구와 의상 140여 점이 이번 전시회를 위해 준비됐다.

`실크로드 주얼리 in 드라마` 전시회에선 이민호와 김희선이 입었던 옷과 머리 장식을 비롯해 `해를 품은 달`에 등장해 탄성을 자아냈던 김수현의 곤룡포, 우리 조상의 빼어난 미적 감각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가인의 봉잠(봉황 모양을 새긴 비녀) 등이 관람객들과 만나게 된다.

여기에 드라마 속 주인공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된다. 일반인들에게 잠시나마 `드라마 속 주인공`이 돼보는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사이버공간에서 드라마 속 주인공과 사진을 찍어 자신의 e메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했다.

여기에 더해 드라마 속 의상을 직접 입어 볼 수 있는 `체험존`과 보문단지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카페`도 운영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전시회가 열리는 경주타워는 황룡사 9층목탑의 형식을 차용해 건축한 82m의 높이의 건물이다. 유리로 만들어진 외벽은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보는 이의 감탄을 유발한다. 또 건물 한가운데가 목탑의 모양처럼 뚫려있어 이채롭다.

 

▲ `해를 품은 달` 김수현과의 포토존.
▲ `해를 품은 달` 김수현과의 포토존.

최상층 전망대에서는 보문단지와 공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경주의 명소로 통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주타워 전망대를 `실크로드 주얼리 in 드라마`의 상설전시관으로 꾸몄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한류와 우리 고유문화의 근간인 경주에서 국내 최초로 사극드라마 속 복식과 장신구를 선보이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이번 전시회의 성격을 설명했다.

다음은 전시회에서 만나게 될 드라마 6편의 간략한 내용이다.

▲태왕사신기: 광활한 대륙을 정복해 한민족의 기상을 높였던 광개토대왕의 활약상을 역동적인 화면으로 구성한 작품(출연 배용준 문소리) ▲기황후: `철의 여인`으로 불리며 원나라를 37년간 좌지우지 했던 기황후의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출연 하지원 지창욱) ▲신의: 현대를 사는 여자 의사와 까마득한 옛날 고려시대의 무사를 등장시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준 작품(출연 김희선 이민호) ▲야경꾼 일지: 조선시대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 시간에 순찰을 돌며 귀신을 잡던 순찰대 `야경꾼`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출연 정일우 고성희) ▲해를 품은 달: 조선조 가상의 왕 이훤과 비밀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무녀 월의 슬픈 사랑을 그린 작품(출연 한가인 김수현) ▲닥터 진: 현대의 의학 지식과 기술을 지닌 의사가 19세기 말로 시간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드라마로 만화가 원작인 작품(출연 송승헌 박민영)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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