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돌 맞아 독립유공자·유족 청와대 초청 오찬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북한군에 의한 `지뢰 도발` 사건과 관련,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는 동시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제70주년 광복절(15일)을 사흘 앞둔 이날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사진>,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지금 북한은 남북 대화엔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엔 비무장지대(DMZ) 남측 지역에의 지뢰 매설로 우리 소중한 젊은이들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내일 모레면 뜻 깊은 광복 70주년을 맞게 되지만,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은 남과 북으로 갈려 갈등과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런 분단의 긴 역사를 극복하고 반드시 평화통일을 이뤄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 한국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설치, 올해 4월 상하이 윤봉길 의사 기념관 재개관, 올 하반기 상하이·충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 2019년 독립운동가 인명사전 편찬, 2017년 독립의 전당 건립 사업 등 광복 70주년 정부 사업을 일일이 소개했다.

이날 오찬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정종욱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간위원장, 김상길·김국주 원로 애국지사를 비롯한 독립유공자 및 유족, 3·1절 및 광복절 포상 수상자, 국외 거주 및 국적 취득 독립유공자 후손,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와 보훈복지사·보훈섬김이 등 240여명이 참석했다.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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