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불교미술 특별전`
하루 평균 3천700여명 찾아

▲ 송화산 금산재에서 출토된 석조 반가사유상.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이 `신라 황금문화와 불교미술`특별전에서 경주 구황동 석탑에서 출토된 국보 79호 금제여래좌상 등 문화재 9점을 새로 선보인다.

박물관 개관 70주년과 `실크로드 경주 2015`를 기념해 지난달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시회를 열고 있다.

경주에서는 처음으로 국보 83호인 금동반가사유상을 지난 2일까지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금제 여래좌상은 신라 성덕왕이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며 구황동 석탑 안에 넣은 것으로 추정되며, 김유신 장군 재실로 알려진 경주 송화산 금산재(金山齋)에서 나온 석조 반가사유상도 선보인다. 금동반가사유상보다 제작시기가 앞서 신라 반가사유상 계보를 밝히는 귀중한 유물이다.

신라 성덕왕(재위 702~737) 시기의 금동 사리외함 뚜껑과 863년 경문왕때 만든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의 금동 사리외함도 전시된다. 또 경주박물관 남쪽 확장부지에서 나온 `東宮衙(동궁아·752년 경덕왕 11년에 설치된 관청)`가 새겨진 단지와 `辛審東宮洗宅(신심동궁세택)`이 새겨진 청동접시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은 지난달 `신라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전`이 개막한 이후 하루 평균 3천700여명이 박물관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 특별전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학술적 가치가 높은 신자료를 포함한 600여점의 전시품으로써 신라의 문화를 조망하고, 신라의 현재적 의의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전시다. 관람료는 없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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