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대구시·경주시 공동협력 MOU 체결
원자력관련 연구개발 사업 등 협력체계 구축

경주시·경북도·대구시가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경주유치를 위해 30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남일 경주시부시장, 관계자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3개 기관은 △원해연 경주유치 공동협력 △국가 미래 에너지정책 사업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 사업 △원자력안전 및 에너지절약 캠페인 △국가 에너지 정책 발전사업 등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일찍부터 원자력해체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인지한 경북도는 지난 2012년부터 경주시와 함께 미래부의 `원전제염·해체 원천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한전KPS,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자력산업의 주요 핵심기관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또 두 기관은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단초로 원해연을 경주에 유치하고자 지난해 8월 원해연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유치 의향 전달, 지역사회의 유치 공감대 형성, 대경권내 각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대구시도 국가 원전 정책의 효율적인 발전을 위해 원전시설이 밀집된 경주에 원해연이 유치돼야 한다며 이번 광역권 협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로봇산업진흥은 원전의 원격해체기술 확보와도 연관성이 높아 원해연 경주유치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이미 지난달 정부공모사업인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사업`에 대구, 경북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앞으로 두 지역의 에너지 분야의 긴밀한 광역협력체계가 대경권 동반발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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