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체육회·생체회
양 단체 대표 12명 위원
통합대책위원회 본격 발족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방 체육단체(전국 시·도체육회-전국 시·도생활체육회)들이 통합에 앞장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회장 이재근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와 전국시·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회장 박상구)는 29일 경주 더케이호텔 회의실에서 1차 통합대책위원회를 갖고 양단체 대표위원 12명으로 구성된 지방체육단체 통합 등 현안 사무를 추진하는 통합대책위원회(가칭)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통합을 완성하는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통합대책위원회는 이재근(경북), 정창수(서울), 현인근(인천), 김헌득(울산), 정철수(충남), 최형원(전북) 시·도체육회 사무처장 6명과 박상구(강원), 이상지(서울), 강병국(경기), 하철용(부산), 이석재(경남), 김봉순(전남) 시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6명 등 시·도체육 양단체 대표위원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표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방체육단체 통합에 따른 법적지원 보장 및 국비예산의 안정적 확보 지원 △통합 대책위원회 운영에 관한 합의서 채택 △발전적 의제 채택을 통해서 상호 협력적 관계 속에서 성공적 통합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시도체육 통합위원회 발족은 문체부 주관 전국시·도체육국장회의에서 시·도 통합을 우선키로 의견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이재근 전국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회장은 “통합 과정과 절차가 민주적이고 상호 신뢰의 협력적 관계 속에서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지방체육의 어려움 등이 해결되는 대승적 체육단체 통합이 되는 것이야 말로 체육 선진화를 이뤄가는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구 전국시·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회장은 “두 단체의 발전을 위한 방안이 충분히 논의돼 통합과정에 모두 반영시킬 수 있게 실효성을 높이는 통합대책위원회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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