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8월1일 통합예선전을 시작하면서 5개월여의 대장정에 오른다.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배는 1일부터 한국기원에서 총 308명이 일반조·시니어조·여자조·월드조로 나눠 닷새동안 통합예선전을 벌여 본선에 진출할19명의 기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월드조에는 바둑 강국인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및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에서 12명의 기사가 참가해 별도의 예선전을 치른다.

본선에는 통합예선을 통과한 19명과 전기 대회 4강 멤버, 각국 타이틀 홀더 중 한국에서 4명, 중국 2명, 일본 2명이 참가한다.

주최측이 추천하는 와일드카드는 2·3·4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창호 9단이받았다.

더블 일리미네이션(2승이면 상위 라운드 진출, 2패면 탈락)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본선 32강전은 9월 8~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16강전과 8강전은 10월6일~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개최된다.

3번기로 진행되는 준결승은 11월3~5일 역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대망의 결승 3번기는 12월 8~10일 중국 광저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삼성화재배는 기존 대회와 달리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관심을 모은 기전이다.

아마추어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전면 오픈제와 세계 최초로 완전 상금제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또 32강전에 더블 일리미네이션 제도를 도입하고 점심시간을 폐지해 승부 흐름이 끊기는 시간도 없앴다.

삼성화재배에서는 한국이 통산 12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국이고 중국이 5차례, 일본은 2차례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