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署, 캘리그라피 전시회
영일대 바다시청 앞 바닷가
전시공간 마련 이벤트 진행

▲ 29일 영일대해수욕장 앞 캘리그라피 전시공간 포토존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포항북부경찰서와 포항시,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센터가 피서지 절범죄 근절을 위해 힘을 합쳤다.

지난해 7~9월 사이 연간 총 성범죄의 29.7%가 발생하는 등 매년 여름철 성범죄 발생이 많아짐에 따라 3개 기관에서 영일대해수욕장 바다시청 앞 바닷가에 `해변의 작은 캘리그라피 콘서트` 공간을 마련해 성범죄 예방 홍보에 나선 것. 특히 캘리그라피 작품은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센터 대구지회 이 유 대표의 재능기부로 이뤄졌으며, 대형 현수막· 플라잉배너·포토존 형식으로 설치됐다. 또한 이번 캘리그라피 전시와 함께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돼 전시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시장 포토존에서 인증 샷을 찍으면 경북경찰 페이스북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바다시청 경찰관에게 확인받은 후 경품을 받아 가면 된다.

전시회를 준비한 포북서 김형기 경사는 “지금까지의 성범죄 예방 홍보는 성범죄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데 치중했다. 하지만 이는 피해자의 2차 피해, 피서지의 분위기 저하 등의 부작용을 유발했다”며 “긍정의 기운으로 성범죄의 싹을 도려내는 게 이번 전시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캘리그라피(Calligraphy)란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이나, 조형상으로는 의미전달의 수단이라는 문자의 본뜻을 떠나 유연하고 동적인 선, 글자 자체의 독특한 번짐, 살짝 스쳐가는 효과, 여백의 균형미등 순수 조형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뜻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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