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지연에 하청업체간 마찰
연말 완공 계획서 내년 6월로

【예천】 경북도청 신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수많은 악재가 겹치면서 적기 공사가 어려울 전망이다.

경북도는 11월 말에 신도청으로 완전 이전을 발표한 터여서 각종 정주여건 부족을 이유로 경북도청 공무원들과 일부 기관단체에서도 도청 이전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진입도로 완공 시기에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도는 예천군 지역주민들의 도청이전 신도시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균형개발을 위해 지난해 3월 예천군과 도청 신도시 간 8.5㎞을 연결하는 4차선도로 개설 공사에 착공,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올해 말 완공 예정이던 신도시 진입도로 개설 공사는 현재 전체 공정률이 36%에 불과해 내년 말 준공도 장담키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토지 보상 업무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실질적인 공사가 올해 초에 시작된데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하청업체들의 각종 잡음으로 인한 공사 지연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발주처인 경북도가 지역 언론의 공사 관계 기사에 너무 민감한 나머지 공사업체가 공사보다는 대외적인 업무에 매달리느라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것도 공사 차질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공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체관계자는 “내년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적기 공사를 위해서는 지역주민들과 행정 당국의 협조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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