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롯데·이마트
내달 5일까지 인하경쟁

대형마트들이 본격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돼지고기 가격인하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소매가격정보 기준으로 현재 100g당 2천200원 수준인 국내산 냉장 삼겹살 값이 30일부터 1천원 중반, 수입 돼지고기 값은 1천원대 아래로 떨어져 치열한 가격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홈플러스가 올 여름 삼겹살 가격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홈플러스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와 온라인마트에서 연중 최대규모로 `돈육 페스티벌`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주(週) 단위 매출을 100으로 했을 때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된 7월 28일~8월 3일의 매출지수가 225(평균 매출의 2.25배)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설 명절 주간인 1월 20일~26일의 매출지수인 172보다도 높았고 매출이 가장 적었던 주간인 4월 7일~13일의 39보다 6배 높은 수준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총 300t에 달하는 국내산 및 외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목심 등을 평소보다 3.8배 높은 물량으로 준비해 소비자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국내산 1등급 이상 삼겹살(100g)과 국내산 목심(100g)은 각각 1천650원, 외국산 삼겹살(100g)과 외국산 목심(100g)은 각각 88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도 맞수를 놓았다. 롯데마트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전국 지점에서 삼겹살 150t을 정상가보다 최대 38%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은 100g당 2천400원이며 엘포인트(L.POINT) 회원은 30% 할인 적용한 1천6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신한·KB국민·하나 카드로 결제 시 12% 추가 할인 혜택까지 누리며 1천480원에 살 수 있다.

이마트는 30일부터 일주일간 삼겹살을 삼성·신한·현대·KB카드로 구매하면 100g당 1천440원에 판매한다. 물량도 250t을 준비해 놓고 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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