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풍천면 주민대책위
설명회 무산시킨데 이어
시청 앞에서 반대집회

속보 = 경북도청이 들어설 안동시 풍천면 일대에 조성될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본지 8일자 4면 보도>된데 이어 주민 수백명이 안동시청 앞에서 또다시 반대집회를 열었다.

<사진> 28일 오후 3시 안동시청 앞에 모인 안동시 풍천면 주민대책위원회 등 주민 300여명은 쓰레기 매립장 조성 계획을 전면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청정 풍천면에 사전 협의조차 없었던 혐오시설 설치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며 “안동시청 마당 앞에 환경에너지종합타운을 조성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현재 시공 중인 화장장 역시 공사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권영세 안동시장은 당장 시청 밖으로 나와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김광림 국회의원과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도 메시지를 통해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주장에 공감한다”며 “주민들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전달했다.

경북북부 환경에너지종합타운은 민간 제안 사업으로 경북 신 도청이 들어설 안동시 풍천면 6만7천93㎡ 부지에 1천611억원(보조금 688억원·민간투자 923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8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안동·영주·상주 등 경북지역 11개 시·군의 쓰레기를 회수·처리하고 6개 시·군의 유기성 바이오 가스화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안동/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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