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어 국내 두번째 개관
담수 생물 연구 중추적 역할

▲ 하늘에서 바라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경.

인천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상주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개관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28일 윤성규 환경부장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상주시장, 지역내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국가 담수생물 주권 실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중심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개관식은 건립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 식수 및 테이프 컷팅 등의 본행사와 기획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상주시 도남동 낙동강변에 위치한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앞으로 담수 생물자원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12만 3천592㎡ 규모의 부지에 연구수장동, 전시교육동, 전시온실, 연구온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사업비 992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됐으며 국가 생물주권 확보와 생물산업(BT)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550만점 이상의 생물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최첨단 수장시설(표본을 보관하는 시설)과 다양한 연구 시설을 갖추고 하천과 호수 등 담수(淡水)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조사·발굴과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담수에는 의약품 등 산업의 원천소재로서 활용가치가 큰 미생물과 원핵생물 등이 10만종 이상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이 앞으로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개시하면 담수 생물자원의 발굴 가속화는 물론 유용 성분 및 기능 분석, 연구 성과 등의 민간 공유로 국내 생물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 전시관에는 이제는 멸종돼 볼 수 없는 바바리사자 등 6종의 희귀 표본과 전 세계 및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주요 생물표본 5천여점이 전시돼 있다. 야외 공간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계절 야생화와 담수 생물 서식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계절의 화원`과 `생명의 샘` 등이 조성돼 있다. 전시온실에는 우리나라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동백나무, 새우난초 등 1천800여점의 식물이 관람객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주변에는 낙동강 제1경인 경천대를 비롯해 경천섬, 국내 유일의 자전거박물관, 상주국제승마장, 상주박물관, 상도 세트장, 상주보, 요트장 등 보고 즐길거리가 산재해 있어 이들과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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