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시 금호읍 관정리 신길호씨가 출하를 앞둔 거봉포도를 손질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 전국 최대 포도주산지인 영천시 포도 농가가 20일 본격 출하를 앞두고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하우스시설에서 생산된 씨 없는 거봉 포도가 출하되는 것에 이어 내달 중순경에는 노지 흑 포도(캠벨)가 출하되고 9월 말 경부터는 일명 머루포도(MBA, 머스켓 베일리 에이)가 출하되기 때문이다.

영천시의 포도재배면적은 5천 100여 농가, 2천248ha로 지난해 기준 연간 4만4천여 t을 생산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비가 적고 일조량이 많은 기후조건으로 당도가 평균 14~16브릭스 이상으로 높아 맛과 향 또한 일품이다.

영천 포도는 지난 2005년부터 첫 미국 포도 수출 후 동남아까지 확대해 매년 100t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거봉 포도는 알이 굵고 단단하며 단맛이 많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재배면적이 530ha로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캠벨 얼리는 910ha 규모로 영천시 전체 포도재배면적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9월 초순까지 출하가 이어진다.

9월 하순경부터는 당도가 19브릭스 이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인 MBA 포도가 본격 출하돼 10월 초순까지 출하를 이어갈 전망이다.

거봉 포도가격은 7월 현재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준으로 2kg 평균 가격이 1만3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조규남기자

    조규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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