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말조련센터 시범운영·도시브랜드 `스카이 런`도 선보여

▲ 과거 말 문화가 융성했던 영천시 완산동 말죽거리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영천】 영천시가 국제적 말 산업도시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천은 최근 말 산업 특구지정과 렛츠런파크영천(경마공원) 조성, 말죽거리(옛터지구) 조성,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 운영, 말(馬) 산업 도시브랜드개발과 이미지 구축으로 국내 최고 말의 도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주재로 한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경부 도내 최초로 개최한다.

영천 경마공원은 7월 현재 부지보상 실적이 83% 진행된 가운데 왕복 6차선으로 조성되는 진입도로의 공정률도 89%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영천 경마공원 설계 또한 국제공모로 한국마사회에서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구미, 상주, 군위, 의성과 함께 말 산업특구로 지정 받아 2년에 걸쳐 50억원을 지원 받는다.

이를 토대로 시는 말 관련 역사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렛츠런 테마파크 조성,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 활성화, 승마활성화 및 경주마 휴양시설 등 경마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맞춤지원공모사업에 말죽거리(옛터지구)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22억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과거 말 문화가 융성했던 완산동 말죽거리에 옛거리 조성, 골목길 정비, 청소년 소공연장, 소공원, 건축물 입면 정비 등을 추진해 렛츠런파크 영천과 운주산 승마장, 영천 공설시장을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이달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국내최초의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는 경매와 번식, 전문인력 양성, 경주 퇴역 마와 농가생산 승용마를 조련한다.
▲ 이달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국내최초의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는 경매와 번식, 전문인력 양성, 경주 퇴역 마와 농가생산 승용마를 조련한다.

국내 최초의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도 이달 중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경매와 번식, 전문인력 양성과 50km 이내 11개 시·군에서 기르는 700여 마리의 말과 부산·경남 경마공원 퇴역마 등을 안정적으로 승용마로 훈련시켜 공급하게 된다.

내륙최고의 말 산업 도시 이미지 구축과 인지도 제고를 위한 도시브랜드 `스카이 런 영천`도 선보였다.

꿈과 희망을 실은 별 수레를 영천 대마가 끌고 힘차게 달리는 `스카이 런`은 말의 고장, 별의 도시, 항공산업의 도시 비전을 잘 표현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렛츠런파크 영천, 운주산승마장,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와 같은 하드웨어에 말(馬) 문화 소프트웨어를 잘 융합해서 영천을 국제적 말 산업도시로 발돋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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