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말조련센터 시범운영·도시브랜드 `스카이 런`도 선보여
【영천】 영천시가 국제적 말 산업도시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천은 최근 말 산업 특구지정과 렛츠런파크영천(경마공원) 조성, 말죽거리(옛터지구) 조성,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 운영, 말(馬) 산업 도시브랜드개발과 이미지 구축으로 국내 최고 말의 도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주재로 한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경부 도내 최초로 개최한다.
영천 경마공원은 7월 현재 부지보상 실적이 83% 진행된 가운데 왕복 6차선으로 조성되는 진입도로의 공정률도 89%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영천 경마공원 설계 또한 국제공모로 한국마사회에서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구미, 상주, 군위, 의성과 함께 말 산업특구로 지정 받아 2년에 걸쳐 50억원을 지원 받는다.
이를 토대로 시는 말 관련 역사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렛츠런 테마파크 조성,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 활성화, 승마활성화 및 경주마 휴양시설 등 경마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맞춤지원공모사업에 말죽거리(옛터지구)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22억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과거 말 문화가 융성했던 완산동 말죽거리에 옛거리 조성, 골목길 정비, 청소년 소공연장, 소공원, 건축물 입면 정비 등을 추진해 렛츠런파크 영천과 운주산 승마장, 영천 공설시장을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도 이달 중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경매와 번식, 전문인력 양성과 50km 이내 11개 시·군에서 기르는 700여 마리의 말과 부산·경남 경마공원 퇴역마 등을 안정적으로 승용마로 훈련시켜 공급하게 된다.
내륙최고의 말 산업 도시 이미지 구축과 인지도 제고를 위한 도시브랜드 `스카이 런 영천`도 선보였다.
꿈과 희망을 실은 별 수레를 영천 대마가 끌고 힘차게 달리는 `스카이 런`은 말의 고장, 별의 도시, 항공산업의 도시 비전을 잘 표현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렛츠런파크 영천, 운주산승마장,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와 같은 하드웨어에 말(馬) 문화 소프트웨어를 잘 융합해서 영천을 국제적 말 산업도시로 발돋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