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개편안 확정… 내달 1일 시행
기존 4단계 노선 → 6단계로 확대
마을버스형 지선 순환노선도 변경

대구시가 도시철도 3호선의 개통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확정해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개편안은 시민 등 의견을 반영해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환승체계 구축을 비롯한 신개발지 등 교통 사각지역에 신규노선을 신설하는 등 변화된 교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대구시는 기존 급행·순환·간선·지선인 4단계 노선체계를 급행·간선(일반, 순환)·지선(일반, 순환, 오지) 등 모두 6단계로 확대해 평균 배차간격을 13.5분에서 13.1분으로 단축했고 굴곡도도 1.47에서 1.30으로 완화했다.

이로 인해 현재보다 환승률의 경우 20.9%에서 26.1%로 증가하면서 갈아타는 불편함이 늘어났지만, 효율적 환승을 통해 이동거리를 단축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편안은 우선 테크노폴리스, 금호지구, 이시아폴리스 등 신개발지역과 도시철도 사각지역에 급행노선 4개를 신설하고 도시철도와 환승이 쉽고 생활권 내 단거리 이동이 쉬운 마을버스형 지선 순환노선 신설 6개와 변경 10개, 기존 4개 등으로 확대했다.

급행 5번은 성서산업단지~시내~대구대, 급행 6번은 대천동~월배신도시~도심~경북대학교~이시아폴리스, 급행 7번은 칠곡3지구~금호지구~서재~대곡지구, 급행 8번은 대곡역~테크노폴리스~유곡리를 각각 운행한다.

도시철도 환승과 생활권 내 단거리 이동이 쉽도록 마을버스형 지선 순환노선도 14개에서 20개로 확대했다.

신설한 노선은 서구지역 서구1·서구1-1, 남구지역 남구1·남구1-1, 동·수성구지역 수성3·수성3-1 등이다.

또 7월 한달 동안을 시민 홍보기간으로 정해 노선안내 책자 배부, 노선개편 안내 포스터 부착 등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 정명섭 건설교통국장은“시행 초기 이용 불편이나 환승률 증가에 따른 불편 등이 예상되지만,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노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불가피한 점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시민들의 협조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www.daegu.go.kr)·노선안내 홈페이지(businfo.daegu.go.kr)에서 확인하거나 대구시콜센터(120)·버스운영과(803-4851~3)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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