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 위반 체납 건수 9만7천여건
중구→수성구→북구 순 체납액 많아

대구시의 주정차위반 과태료 체납액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정보센터가 2일 대구시 8개 구·군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분석한 자료를 통해 발표한 것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주정차위반 단속 건수는 모두 44만여건으로 이 가운데 체납 건수는 9만7천여건에 달해 지난 2013년에 비해 3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태료 체납액 역시 총 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각 구군별로 보면 지난해 주정차위반 과태료 체납액이 가장 많은 곳은 중구로 8억1천만원이고 그다음은 수성구 7억4천만원, 북구 7억1천만원 등의 순이다.

특히 달성군을 제외한 7개 구 모두 지난 2013년과 비교할 때 북구(46%), 수성구(40.2%), 중구(29.3%), 서구(23.6%), 달서구(3.8%), 동구(1.8%) 등 체납액이 모두 증가한 상태다. 구군별 단속건수는 북구가 7만7천 건으로 가장 많고 수성구 7만2천여건, 중구 7만1천여건 등이다. 대구경북정보센터는 “단속 건수보다 미납 건수의 증가율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높았다”며 “시민의 보행안전과 도로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단속을 강화와 함께 대구시의 과태료 체납 징수도 강화하는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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