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년 맞은 대구시의회
사업장 70여곳 돌며 민생 챙겨
메르스 발빠른 대응도 돋보여

제7대 대구시의회가 2일 개원 1년을 맞았다.

대구시의회는 개원 이후 사무처 조직개편에 이은 상임위원회 중심의 현장방문 의정활동을 통해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며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했다.

특히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앞두고 현장점검을 통해 시민안전을 일깨웠고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예산반영 등을 집중적으로 주문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또 축제 선진화와 대구 바로 알기, 지방공기업 인사 청문 등을 실시하는 등 대구시 역점사업과 공약사업을 올해 중점추진사항으로 정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지난 1년간 지역경제 발전과 시민안전관련사업장 78곳의 점검을 통한 현장중심의 상임위원회 활동을 강화했다.

이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구·경북 상생발전, 남부권 신공항 유치, 지방분권 추진, 세계물포럼 지원, 축제 선진화 등 5개 분야의 특별위원회를 집중적으로 가동시켜 생동감 있는 시의회 모습 구현에도 한몫했다.

지방분권 추진 특위는 경남도의회와 활동 협력서를 체결해 전국적인 공감대 확산 노력을 기울였고 세계물포럼 특위는 14회에 걸친 국내외 홍보활동과 대회 전에 행사장을 찾아 준비상황을 일일이 점검하고 개선토록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여기에다 이동희 의장이 대구시의회에서는 처음으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당선되고 최길영 운영위원장은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수석부회장에 피선되면서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지방의회 선진화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또 모두 10회에 걸쳐 177일간 임시회를 운영했고 모두 261건의 처리안건 중 의원이 발의한 안건이 132건(50.6%)으로 대구시장이 제출한 안건 105건(40.2%)보다 더 많은 실적을 거두는 등 조례심사,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등을 통해 적극적인 시정견제와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행정사무감사에는 6개 위원회에서 소관 86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시정 및 처리요구 284건, 건의사항 312건으로 정리하는 성과도 보였다.

이동희 의장은 “대구시의회가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은 의정활동에 대해 시민의 각별한 애정과 참여, 집행부 공무원의 협조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서민 경제의 기초인 골목상권 활성화로 체감 경기를 높이고 시의 역점 시책과 공약 사업을 지속 점검해 시민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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