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년간 특혜의혹 원천차단… 올 상반기만 43억 절감
지속적 업무연찬·다양한 기술분석 등 시너지 효과로

포항시가 적극적인 감사활동으로 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 7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시행한 일상감사로 지난 상반기 동안 42억8천만원을 절감하는 등 최근 4년간 28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진행된 일상감사 총 730건 중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발주사업의 재정분야 일상감사 702건에서 39억 9천300만원을 절감했고, 28건의 대형공사 등에 관한 일상감사에서 2억8천6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같은 예산절감 성과는 지난해 같은기간 25억4천400만원과 비교해 14억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절감률 또한 지난해 대비 0.5% 높은 4.5%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 5억원 이상의 대형공사나, 보조금 지원사업 중 1억원 이상의 공사 등에 대한 중간검사 등 기술분야 일상감사에서 최근 4년간 총 243건을 통해 39억8천800만원의 공사비를 감액조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재정분야와 기술분야 일상감사 외에도 115건의 1억원 이상 보조금 집행의 적정성 등에 대한 일상감사와 55건의 계약방법의 공정성 확보와 특혜 차단 등에 대한 일상감사, 61건의 민간위탁·대행계약의 적정성, 주요정책 및 예산관리 등에 대한 일상감사를 실시해 각종 계약 관련 특혜 의혹을 사전에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포항시가 이처럼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고 수준의 일상감사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배경에는 담당 공무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철저한 심사와 우수한 감사능력과 감시법 등 전문성 향상에 대한 노력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업무연찬과 새로운 감사기법 개발, 기술적인 노하우 축적 등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장여건에 적합한 공법이나 기술 선택 △불필요한 공정 제거 △저비용 또는 사업비 절감 공법이나 자재 사용으로 사업목적달성 등 품질향상과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다양한 기술적 분석 결과를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이원권 포항시 감사담당관은 “일상감사는 주요사업이나 정책 집행에 대한 사전적·예방적 감사로 예산절감과 각종 계약 관련 특혜 의혹 차단 매우 효과적”이라며 “효율적인 성과 위주의 감사를 실시해 시정 추진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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