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지사, 민선 자치 20돌 첫날
포항 구룡포서 러시아 출어선 격려
경산선 유망中企 방문해 지원 약속

▲ 1일 오후 러시아 연해주 수역에서 2~3개월 동안 조업을 하게 될 오징어 채낚기 선단의 어선이 포항 구룡포항을 출발해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 이번 출어 어선은 총 66척(경북 33, 강원 28, 울산 1, 부산 4)이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민선 지방자치 20주년을 맞아 포항·경산 등 현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1일 포항 구룡포항에서 러시아 어장 출어선을 격려한 후 경산 소재 임플란트 제조회사 ㈜메가젠임플란트을 방문해 근로자과 환담하며 어려운 중소기업의 현실을 몸소 체감했다.

출어선 격려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도의원과 해경, 수협, 어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먼 타국 해역에서 험한 파도와 맞서 조업하는 러시아 수역 출어 오징어채낚기 선단어선 6척에 구급의약품을 전달하고, 어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노고 격려와 안전조업을 당부했다. 이번 출어 어선은 총 66척(경북 33, 강원 28, 울산 1, 부산 4)으로 2~3개월 동안 러시아 연해주 수역에서 조업하게 된다. 구룡포수협은 이 자리에서 올해 어획 쿼터량은 2천768t(오징어 2천739, 복어 29)으로 예년 어획실적(평균 1천800t)을 감안하면 쿼터량은 충분하지만, 입어료는 t당 오징어 $103, 복어 $90으로 지난해와 같다면서 지난해에도 채낚기어선 47척이 출어, 1천581t(척당 33t)을 어획해 51억원(척당 109백만원)의 어획고를 올려 어민소득에 기여한 만큼 경북도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의 민생 행보는 그리스 사태, 엔저 등 국내외 수출환경 악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방문으로 이어졌다.

김 지사는 올해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선정된 경산 소재 임플란트 제조회사 ㈜메가젠임플란트을 방문, 중소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김관용 지사는 “㈜메가젠임플란트는 시장확대, 기술확보, 투자전략, 경영혁신에서 괄목한 성장은 물론 다양한 임상실험을 바탕으로 한 65건의 국내·외 기술특허 등 창립 후 600%의 고(高)성장률을 이뤘다”면서 이같은 기업들이 속속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오늘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0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날이다”면서 지난 20년 동안 야전사령관으로 도민과 부대끼며 많은 일을 했고, 성과도 냈다며“오늘도 현장에서 도민들을 만나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늘 현장에서, 경북발전의 튼튼한 틀에 알찬 성과를 채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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