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민선6기 1주년 도정성과 평가
도내 균형발전·서민생활 안정 등 7대비전 제시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면서 물포럼 성공개최와 새마을세계화 확산 전기 마련과 주력산업 재편의 가속화의 틀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신도청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열고 경북의 혼(魂)을 대한민국 가치로 승화시키는 등 지방이 주인 되는 진정한 자치시대를 열겠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9일 민선 6기 1주년을 즈음해 도정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앞으로 도정방향을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무엇보다 연말까지 도청 이전을 마무리하고 2020년까지 신도시의 접근성을 도내 1시간30분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70·80년대 섬유, 2000년대의 전자를 뛰어넘는 미래 경북의 신성장 산업을 빠르게 구체화시킨 것을 가장 큰 보람이자 성과로 꼽았다.

무엇보다 끈질긴 정부 설득과 전북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탄소산업`의 육성 기반을 마련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 4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5천억원 규모의 `탄소 성형 클러스터` 구축 국책사업이 본격화되면, 경북의 산업 판도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항공산업에 대한 기반확충도 큰 성과의 하나다.

마침내 지난 5월 아시아권에서는 처음 `보잉사 MRO 센터`가 영천에 둥지를 틀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건립도 활기를 띠어 경북은 단숨에 항공·국방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했다.

또 지난해 12월 출범한 구미와 포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제조업 공정혁신, 창업지원, 신사업 육성, 전통문화 자산의 산업화, 농업의 6차 산업화 등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세계경기 침체와 내수부진, 원화절상이라는 최악의 교역상황 속에서도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은 2014년 말 기준 지역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억불이 늘어난 131억불을 기록했다.

침체의 늪에 빠진 국내외 경제사정을 감안할 때,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북도의 노력과 실적도 평가할만한 일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도 주목할 만하다.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의 확대, 국립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청년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1년간 2만 2천 개를 만들어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성과는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의 성공적 개최와 이를 통한 새마을운동 세계화 확산이다.

이 외에도 경북도는 △실크로드 문화 주도권 강화와 문화융성 선도 △광역 SOC 망의 대대적인 확충 △도청 신도시 및 혁신도시의 차질 없는 건설 △환동해 북방진출 거점 구축 △FTA 개방 대응 농어업 경쟁력 강화 △할매·할배의 날 확산 등 경북형 복지모델 정립을 주요한 성과로 꼽았다.

김 지사는 앞으로 경북 도정의 운영방향과 관련, △신도청 시대의 새로운 역사 개척 △환동해-북방 이니셔티브 강화 △대한민국 문화융성 주도 △도내 균형발전 촉진 △경북 정신의 대한민국 가치로의 승화 △도민 안전강화 및 서민생활 안정 △지방자치의 제도적 기반 강화 등 크게 7대 비전으로 요약했다.

김 지사는 도청이전을 계기로 충청·강원권과의 협력을 강화해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잇는 국토의 황금 허리 경제권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또한, 도내 균형발전 촉진도 도정의 중요한 목표의 하나인 만큼 북부, 서부, 남부, 동해안 등 4대 권역별로 신산업벨트를 육성하고, 낙후지역 지원 특별대책을 통해 23개 시군이 골고루 잘사는 `경북 균형발전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제 경북발전의 틀이 튼튼하게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는 이러한 발전의 틀에 내용을 채우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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