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단 실사 진행 중

동부제철이 워크아웃 검토에 들어갔다. 동부제철은 그동안 채권단과 자율협약 이행각서(MOU)를 체결하고 회생 절차에 돌입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자 이같은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은 워크아웃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현재 워크아웃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며 “주채권단은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29일 답변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24일 동부제철의 현금흐름·유동성 등 각종 재무지표 등 모든 실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율협약으로 성과가 없어 워크아웃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채권단은 지난해 10월 동부제철과 자율협약 이행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동부제철은 자율협약 과정에서 대주주 100대1, 일반주주 4대1의 차등 무상감자, 채권단 530억원 출자전환, 신규자금 6천억원 지원, 기존 담보채권 연 3%, 무담보채권 연 1%로 금리 인하 등이 담긴 정상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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