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민·관 합동 대책회의… 확산방지 행정력 집중

▲ 권영진(가운데) 대구시장은 지난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메르스에 대한 시민담화문 발표에 이어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통해 확산방지를 위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난 5일 오전 10시 대회의실에서 대구의료원장 및 대구 5개 대학종합병원장과 유관기관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우동기 대구교육청 교육감, 조병채 경북대병원장, 한상돌 대구관광협회장, 신창규 대구의료원장 등 유관기관의 49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의료원의 환자 수용능력을 점검하고 확진환자 발생시 감염내과 및 호흡기내과 전문의를 즉각적으로 파견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논의를 벌이며 메르스 관련 정보를 공유 등을 집중적으로 토의했다.

또 신창규 대구의료원장, 5대 종합 병원장들도 대구의료원에서 의심환자를 수용하기 어려울 경우 추가 수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전문의 파견을 비롯한 총체적인 확산방지에 나설 것을 논의했다.

이어 대구시는 의심환자 격리 병원명을 공개를 보건복지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로 하고 매일 오전 10시 언론브리핑을 정례화 및 대구시 홈페이지에 지역내 메르스 환자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대구국제공항에 단 한대만 설치된 열감지기를 즉시 임대해서 필요한 곳마다 충분히 배치키로 했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메르스 때문에 전국적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고 대구지역도 유언비어에 가까운 괴담이 나돌고 있지만 대구는 아직까지 확신환자가 없는 청정지역에 속한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유관기관 사이의 철저한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창규 대구의료원 신창규 원장은“현재 격리병상은 43개지만 전문 음압장비를 갖춘 병상은 5개로서 만일 메르스 의심환자가 확대될 경우 다른 병원에서의 분산 수용도 불가피할 것 같다”며 “음압치료가 가능한 병원에서 이를 맡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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