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동 `파티오(Patio)`

▲ 북구 두호동의 베스트웨스턴호텔 6층 파티오의 내부 모습. 심플하면서 개방적인 분위기로 룸(Room)을 포함한 전체 110석의 규모를 자랑한다.
▲ 북구 두호동의 베스트웨스턴호텔 6층 파티오의 내부 모습. 심플하면서 개방적인 분위기로 룸(Room)을 포함한 전체 110석의 규모를 자랑한다.

음식은 맛의 유무(有無)와 상관없이 감탄을 부른다. 예상을 뒤엎는 맛에 놀람을, 기대를 저버린 맛엔 실망을 담아 탄성을 지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피타이저부터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풀코스 요리를 맛볼 땐 음식의 가짓수만큼이나 가지각색의 감탄이 터지기 마련이다.

포항시 북구 두호동의 베스트웨스턴포항호텔 6층에 위치한 `파티오(Patio)`는 포항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맛과 최상의 서비스, 최적의 가격으로 감탄을 유발한다. 광활한 영일대해수욕장의 경치 아래 고급스런 내부 인테리어를 갖춘 레스토랑이 선사하는 품격 있는 서비스는 특별한 식사를 꿈꿔온 이들의 감성까지 자극한다.

최근 문을 연 파티오는 6월말까지 오픈스페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김문호 총주방장은 롯데호텔에 이어 지난 1986년 아시안게임부터 선수촌 식당에서 쌓아온 경력을 발휘해 각 메뉴를 구성했다.

총 7번의 코스로 이어지는 오픈스페셜B 메뉴는 애피타이저인 훈제연어 샐러드로 그 시작을 알린다. 핑크빛 연어와 초록색 야채 등 각 식재료가 지닌 본연의 색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보는 눈을 먼저 즐겁게 한다.

사과소스를 얹은 훈제연어에 허브와 양상추 등 야채를 담아 돌돌 말아 먹으면 새콤달콤한 소스와 함께 전해지는 아삭한 식감 사이로 한층 더 부드러워진 연어 살이 입맛을 돋우며 본격적인 감탄의 향연이 시작된다.

 

▲ 오픈스페셜B 메뉴의 메인요리인 쇠고기 채끝 등심 스테이크
▲ 오픈스페셜B 메뉴의 메인요리인 쇠고기 채끝 등심 스테이크

샛노란 빛이 눈길을 사로잡는 단호박크림수프는 걸쭉하지 않고 묽은 편이지만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 조롱박 모양의 새알심을 넣어 쫄깃한 식감까지 더해져 더욱 부드럽게 목을 타고 내려간다.

토마토, 오렌지 등 각종 과일과 야채를 넣고 마스카포네 치즈까지 더한 샐러드는 화려한 색감의 정점을 보여준다. 과일과 야채는 따로 먹어도 제 맛을 충분히 내지만 마스카포네 치즈를 한 점 얹어 먹으면 단맛은 줄어든 대신 담백함이 더해진다. 또 한 번의 감탄이 터져 나오는 순간이다.

메인요리인 쇠고기 채끝 등심 스테이크는 접시 가득 한 폭의 그림을 담아낸다. 마늘과 아스파라거스, 당근 등 각종 재료를 익혀내 더욱 풍부한 색감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등심과 어우러졌을 땐 한층 부드러운 식감까지 전한다.

김문호 총주방장은 “포항시민들이 지방이라는 지리적 제약에서 벗어나 최고급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며 “야심차게 준비한 양갈비직화구이는 양고기에 첫 도전하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특유의 향은 잡고 육즙과 육질을 살렸다”고 말했다.

영업은 오전 7시~10시 아침식사, 오전 10시~12시 브런치(Brunch), 정오~오후 3시 점심식사, 오후 5시~10시 저녁식사, 연중무휴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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