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17.6% 최고 기록
포항 남구 3.6%로 최저

경북도 개별공시지가가 전년대비 8.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28일,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417만 필지의 토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29일자로 결정·공시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으로, 재산세·취득세·양도소득세 등의 과세표준 및 각종 부담금과 국·공유 재산의 사용료 산정 등에 활용된다.

도내 지가 총액은 150조370억원으로 전년 137조48억원 보다 13조322억원 정도 증가했다. 전국 평균은 4.63% 상승했다.

도내 최고 상승지역은 예천군 17.6%, 울진군 14.72%, 울릉군 14.05%로 각각 안동·예천 신도시조성사업, 울진군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울릉 일주도로 개설사업 및 해양연구기지 건립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최저 상승 지역은 포항시 남구(3.59%)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대, 개풍약국)로 전년도 보다 40만원/㎡ 상승한 1천250만원/㎡ 이며, 최저지가는 울진군 기성면 방율리 752번지 임야 103원/㎡ 으로 결정·공시된다. `독도`의 개별공시지가는 독도리 임야 91필, 대 3필, 잡종지 7필 등 총 101필지로, 총면적 18만7천554㎡ 에 42억7천302만원으로 지난해(2014년 35억4천86만원) 대비 20.7%(7억 3천216만원) 급상승했다.

독도의 최고지가는 독도리 27번지(잡종지, 동도선착장) 외 1필지로 ㎡당 82만원이며, 최저지가는 독도리 30번지(임야) 외 1필지로 ㎡당 1천800원이다.

이번에 결정·공시되는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열람 및 이의신청 방법은 경상북도 부동산정보조회보시스템(http://kras.gb.go.kr/), 관할 시·군·구청 홈페이지 및 읍·면·동사무소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재춘 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개별공시지가는 국세·지방세 및 각종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이 되므로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가격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이의신청기간 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는 대구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도시철도 1호선 연장, 공동주택과 상업용지 분양호조 등 각종 호재가 많은 달성군이 9.68%로 높게 상승했고,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주변 역세권 개발의 빠른 시가화, 대구혁신도시의 본격적인 입주와 개발부지 주변 상업용지 개발로 동구가 7.51%씩 올랐다.

이번에 공시된 공시지가 중 대구 중구 동성로2가 대구백화점 남서편 법무사회관 부지는 ㎡당 2천330만원으로 가장 높은데 비해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자연림은 ㎡당 235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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