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산단 유치 파트너
中 염성시와 MOU체결

▲ 26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중산업단지 유치를 위한 대구시와 경북도, 중국 염성시와의 업무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택전 중국무역촉진위원회 한국수석대표, 마준건 염성경제기술개발구 당서기,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주극강 염성시 당서기, 구국홍 주한 중국대사,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소천 염성시 부시장,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 본부장.

대구시와 경북도가 한중 FTA체결로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지방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중국의 염성시와 손을 맞잡았다.

대구시 김연창 부시장과 경북도 주낙영 부지사는 26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중국 염성시 주극강 당서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도건우 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중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중국 염성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OU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염성경제기술개발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중산업단지 유치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한중산업단지는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단지개발에서부터 도시형성 및 기업유치와 관리를 수행하는 공동경제구역으로 한국기업은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중국기업은 `Made in Korea`로 중국 역수출 및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한·중 최초의 경제협력 거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새만금과 중국의 염성, 연변 등이 선도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로부터 유력후보지로 인정받고 있는 염성시가 한국측 파트너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선택해 이번 양국 지방정부 차원의 MOU 체결로 한중산업단지 공동유치가 더욱 탄력을 받고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의 큰 틀이 마련됐다”며 “한중산업단지를 꼭 유치해 새롭게 열린 한·중 경제협력 시대를 대구시와 경북도가 앞장서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2016년 대구·경북방문의 해를 앞두고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경북도 차원에서도 2017년까지 중국관광객 100만명 유치와 중화권자본 3조원 유치를 목표로 만리장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한중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중국자본 유치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경쟁력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한중산업단지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 마련을 위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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