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팬 투표서 최다득표

▲ 기성용의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발표한 스완지시티 트위터.
유럽 무대 진출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이 팀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완지시티는 20일(현지시간) 올해의 선수를 뽑는 팬들의 투표에서 기성용이 최다득표를 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시상식에서 “스완지시티는 내 인생 최고의 팀”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선덜랜드 임대를 마치고 스완지시티로 복귀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골(8골) 기록을 세우는 등 맹활약했다.

스완지시티도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최다 승점을 경신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팬 투표에서 기성용에 이어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2위를 차지했고, 주장인 애슐리 윌리엄스가 3위에 올랐다. 팬 투표로 결정되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는 것은 기성용이 기록뿐 아니라 인기 면에서도 팀내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는 방증이다.

기성용은 최근 오른쪽 무릎 관절경 수술로 뼛조각을 빼내는 간단한 수술을 받고시즌을 마쳤다. 이와 관련, 스완지시티의 게리 몽크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성용의 활약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있지만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다음 시즌의 활약을 기대했다.

스완지시티는 팬 투표로 결정하는 올해의 선수상 외에도 선수들의 투표로도 올해의 선수상을 시상하지만, 팬 투표로 결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이 최고상으로 분류된다.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올해의 선수상은 골키퍼 파비안스키가 차지했다.

지난해 아스널에서 이적한 파비안스키는 스완지시티 1년차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