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역사학회장을 역임한 하버드대 이리에 아키라 역사학부 교수가 쓴 현대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현대를 언제부터로 규정하느냐부터 현대와 근대의 차이점, 현대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 등을 트랜스내셔널리즘 관점에서 면밀하게 풀어나간다.

저자는 “역사 연구에서 최근 하나의 특징은 국가라는 틀로부터 멀어져가는 풍조”라고 말하다. 나라 간 장벽이 허물어진 현대 사회에서 국가 단위로 역사를 바라보는 기존의 관점으로는 지구 규모로 진행되는 큰 흐름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