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 경량급의 간판 김원진(양주시청)과 세대교체 주역인 안창림(용인대)이 2015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세계랭킹 3위인 김원진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치러진 대회 첫날 남자 60㎏급 결승에서 일본의 기도 신지(랭킹 24위)를 지도승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김원진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부터 준결승까지 3연속 누르기 한판승으로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김원진은 결승에서 기도를 상대로 지도승을 거두고 `금빛 주인공`이 됐다.

또 73㎏급의 강자로 떠오르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꿈을 키우는재일동포 3세 안창림도 처음 나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안창림은 자신의 특기인 업어치기를 앞세워 결승전에서 만난 볼타보예프 샤로피딘(우즈베키스탄)을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66㎏급의 기대주 안바울(용인대)은 결승전에서 일본의 다카조 도모후미(일본)에게 모두걸기 유효패를 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부에서는 동메달만 3개가 나왔다.

여자 48㎏급의 강유정(용인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반은곡투(베트남)를 배대되치기 유효승으로 물리친 것을 시작으로 57㎏급 김잔디(양주시청)와 63㎏급 박지윤(용인대)이 동메달 획득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한국 남녀 대표팀은 대회 첫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합작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