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교향악단 등과 자매도시 히로시마 방문
연주회·공연 등 개최… 활발한 교류활동 벌여

권영진 대구시장이 자매도시인 일본 히로시마에서 대구 알리기에 분주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3~5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에 참석 중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주요 일정 대부분을 대구홍보에 할애하고 있다는 것. 특히 권 시장은 히로시마 방문 동안 대구의 날 기념식과 대구시립교향악단 연주회, 관광홍보 활동 등을 통해 `인구 250만명의 대구는 한국의 세 번째 도시이고, 삼성의 고향,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 등을 강조하며 대구의 매력 알리기에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권 시장의 이번 일본 히로시마 방문은 일본 전역에서 16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 기간에 대구의 매력을 충분히 홍보해 한명이라도 더 대구를 찾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권 시장은 시립교향악단, 경제 단체 등 150여명과 함께 히로시마를 찾았고, 대구시립교향악단 연주회를 세차례에 걸쳐 진행함으로써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또 권 시장은 지난 4일 오전 10시에 히로시마 시청을 방문해 마쓰이 시장 등 시 간부들을 만나 양 도시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히로시마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오후 3시에는 히로시마평화공원 내에 있는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대표단과 함께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어 지난 4일 오후 1시 플라워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서 30명으로 구성된 대구시향 공연에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원폭돔 건물 맞은편 강변에 있는 야외무대 아이리스 스테이지에서 많은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구시향 브라스밴드 공연을 개최했다.

아울러 5일 오후 2시 국제회의장 피닉스홀에는 1천500명의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0분간의 연주로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잘못된 지도자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며, 국가 간 관계가 불편할수록 지방정부는 정치문제와는 관계없이 상호 실리적인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며 “민간 중심으로 운영돼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을 벤치마킹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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